무정한 세월의 흐름은 류수와도 같아 어느덧 옛날 같으면 안방만 지키면서 숨 죽이고 살아야 하던 70대가 소리없이 찾아 왔다. 나이가 늘어가는 현실은 부정할수 없지만 대신 지금은 백세 시대인 만큼 사람마다 삶의 량보다 질을 추구하면서 살고 있다.
인생이란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것이지만 여행과 같은 긴 려정에는 복잡 다단한 풍상고초도 많고 희로애락도 겪으면서 사는 것 이 인생의 순리인것 같다.
년륜과 함께 어쩔수 없이 퇴직 후 고향을 떠나 자식들의 뒤바라지를 하거나 건강을 위하여 나처럼 철새가 되여 따뜻한 곳을 찾아 외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우리들이 자립하면서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도 삶의 보람이 있고 자식들에게도 자연히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이것이 부정할수 없는 현시대 로년세계 인것 같다.
행복이란 저절로 차려지는 것이 아니고 자기 스스로 찾아야 한다.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심리로 살다보면 행복해 지는게 아닐까 싶다.
내가 겨울마다 해남도에서 살고 있는 아파트 대단지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춘절만회를 굉장하게 치렀다. 30개의 종목에서 각팀마다 두달전부터 만단의 준비를 다 하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온 우리 광장무팀은 대중화의 건강 조직으로서 보편적으로 나이가 많고 무용 기초같은 것은 불문하고 저마다의 건강을 위하여 하루 한시간씩 운동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하여 내가 10여년 전부터 아무런 대가도 없이 일, 이, 삼, 사를 부르면서 춤을 배워주고 유치원 학생 가르치듯 오늘까지 왔다.
우리 광장무팀도 공연에 참가 하여야 하는데 이상하게 올해는 그룹의 인수는 120명이 넘는데 모두들 춤 기초가 약하고 몸치가 많아서 그중에서 25명을 선출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좀 괜찮은 10여명 사람은 일이 있어 못 참가하고 아무리 봐도 안될 사람은 기어이 참가해 보겠단다. 한주일 동안 밤잠이 잘 안올 정도로 설복하고 고민하다가 하는수 없이 내가 좀 더 고생하더라도 몇몇 춤 못추는 사람도 같이 참가하기로 결정 지었다.
선곡하고 동작을 편집하여 동영상을 만들어서 보급하면서 련습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안 되는 사람은 아무리 가르쳐도 희망이 안 보이는 듯 하였다. 어떻게 할까 고민도 해 보았지만 포기할수도 없는 일이였다.
평균 년령이 68세인 만큼 내가 더 열심히 배워 주면서 헌신 하기로 결심해야 했다. 고심 끝에 연습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더 좋은 효과를 보기 위해 림시 공연 그룹을 만들어 놓고 기본상 늦은 저녁마다 문자로 강의 하였다.
나이는 수자에 불과 하다는 개념과 우리에게 주어진 공연의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각오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나머지 인생에서 좋은 추억을 남길 것을 결심하게 하고 그들에게 정신적으로 힘과 용기를 주었다.
우리는 전업 무용대도 아닌 상황에서 특색을 살려 건강미 체조를 하는 만큼 최선의 열정과 매 하나의 동작에 일치함과 씩씩함이 중요하다는 걸 많이 강조하였고 방대 ( 方队) 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했다.
첫 시작 조직으로부터 련습 과정에서 내가 그룹에서 이번 공연을 위하여 쓴 날마다의 문자를 합하면 아마 만 자도 넘는 것 같다. 다행히 전체 참가자들이 나의 정성에 감동되여 저마다 결심을 발표하였고 연습 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 주었다.
저마다 련습 시간을 잘 지켜 주었고 련습 할 때면 25쌍의 눈길이 하나 같이 나한테만 집중하여 안되는 것도 되게 하려는 진심을 보아 낼수 있어서 내가 도리어 감동 될 정도였다.
그들은 항상 나에게 대가없이 오래동안 헌신하는 것이 감동이라며 수고한다, 감사하다, 존경한다 등공연에서 꼭 성공하자는 응원의 메세지를 끊임없이 보내 주어 나에게 더 많은 에너지를 보태 주었다.
이렇게 우리는 20여일간 낮과 늦은 저녁에는 집에서 서로 문자로 소통하고 매일 저녁 운동의 반시간 전에 집합하여 본격적으로 련습하며 련습 효과를 높혔다.
모든 참가자들이 자기의 실력이 날마다 제고되는 것을 직감하고 기뻐하며 고마워하고 감사해 하는 그 모습 자체가 나에게는 하루의 피곤을 싹 풀리게 하는 것만 같았다.
드디여 공연의 날에 매 한사람마다 열심히 실력을 발휘한 덕분에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고 많은 사람들의 박수와 절찬을 받았다. 우리는 서로가 포옹하면서 공연 성공에 환호성을 울렸다.
유일한 조선족으로서 매일 한족들과 소통하면서 련습을 지도한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공연 련습을 통하여 나는 성취감을 느끼게 되면서 마음이 뿌듯했다.
오늘따라 젊었을 때 연길에서 10년동안 건강미 체조를 함께 했던 동료들이 그립고 일편단심으로 기본동작부터 섬세하게 잘 가르쳐 주었던 연변대학 체육 교수였던 김민영 선생님께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현시대 로년세계의 행렬속에서 나는 건강을 위하여 자신의 몸에 알맞는 운동을 계속하며 자신의 저그마한 힘이나마 베풀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황혼의 인생에서 보람있게 살기위해 최선을 다하리라 마음을 다져 본다.
/현애옥
http://www.hmzxinwen.com/news/27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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